✨10월 회고
이전 글에서 10월 목표를 적었었다. 내 목표는 이루었는지 점검해보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10월을 잘 살지 못 해서 이 글을 적는 것이 조금 무섭지만 그래도 적어본다.
6시 기상
일주일에 4번 정도 6시 기상을 했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몇 시에 기상했을까 기록한 노트를 살펴보니 7~11시 사이였다.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친구 또는 혼자 술 마셔서 늦게 잔 것
- 생활 패턴 망가져서 졸리지 않아 못 잔 것
- 카페인 너무 많이 섭취
6시에 못 일어나는 데는 역시 이유가 다 있다.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고치지 못 할 뿐이다.
- 롤을 할 거면 무조건 11시 30분 전에 끝내기
- 혼술 그만하기
- 친구들과 술을 먹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만 마시기
- 카페인은 오전에만 섭취하고 오후에는 디카페인 커피 마시기
- 카페인 200mg 넘기지 않기
운동과 식단
먼저 새벽 공복 유산소는 6시에 일어났을 때는 무조건 갔다. 새벽 공기가 좋았는데 이제는 점점 추워져서 11월에는 중단할 예정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일주일에 5번 했다. 늦게 일어나거나 숙취가 있더라도 저녁 먹기 전에 헬스장에 가서 하고 왔다.
보통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3시간 이후에 가는 편인데 그때 가버리면 오전이 끝나기 때문에 오후 4시~5시 사이에 가는 것으로 바꿨다. 오전에 집중이 잘 되는데 그때 운동을 해버리니 운동이 내 삶의 주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오후로 시간을 바꿨다.
식단은 예전보다 나아졌다. 배달 음식은 일주일에 세 번에서 한 번 먹는 걸로 바뀌었고, 하루에 한 번 일반식을 먹고 나머지는 닭가슴살과 밥, 김치, 계란을 먹고 있다. 근육량은 늘고 있는데 체지방은 줄어들지 않는다. 취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렇게 쭉 먹지 않을까 싶다. 완전히 다이어트는 힘들 것 같다.
독서
- 몰입의 즐거움
- 원씽
- 오픈
이렇게 3권의 책을 읽었다. 책 읽으면서 반성이 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있는가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지금 나에게 당장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없애고 있다.
자기 1시간 전에 독서하는 것도 목표였는데 이것도 첫 주는 잘 됐다. 근데 자기 전에 졸려 죽겠는데 인증까지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관두게 됐다. 지금은 책을 읽고 싶을 때나 여유롭다고 판단되는 주말 아침에 조금씩 읽고 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여유가 된다면 다음 책으로는 한강 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어 보고 싶다.
스터디
- ETL 스터디(러닝 스파크): 데이터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들과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라 실제 현업에서의 내용도 들을 수 있었고, 배울 점이 정말 많았던 스터디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을 다 읽고 프로젝트를 하는 것까지 목표였는데, 졸업 작품이 마무리가 되어 가다 보니 바빠져서 집중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만두었다.
- 알고리즘 스터디(Coursera Stanford Algorithms): 이 강의는 알고리즘을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부분들이 많아 좀 많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또 다시 알고리즘을 개념적으로 접근하여 공부하니 시간 복잡도 계산이 훨씬 수월해졌고,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됐다.
- DDIA 스터디(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이 스터디에도 DE, SWE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던 스터디였으나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졸업 작품 때문에 너무 바빠져 그만두었다.
적다 보니 다 그만둔 내용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졸업 작품 마무리가 곧 다가오다 보니 그쪽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책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바쁘지 않을 때 스터디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책이 어렵기도 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경험을 위주로 얘기하면서 공부하면 더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개인 공부
인과추론: 첫 주에 열심히 하다가 그만두었다. 정말 공부해보고 싶었던 분야지만 현재 내가 해야 할 공부는 아니라 판단했다. 지금은 취업 준비를 위한 공부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
자바스크립트: 코어 자바스크립트 책을 다 읽었다. 정말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핵심만 들어가 있고, 책의 두께가 두껍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것도 사실 내가 프론트엔드로 취직할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이 얇아 읽어볼 수 있었다.
학교 수학 강의: 선형대수학, 확률 및 통계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공부했던 수학에 약간의 정보 이론이 추가된 교양 강의다. 많은 분야를 한 번에 다루고 예전에 공부했던 것들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졸업 작품
프로젝트 자체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전체 과정을 계속 반복해보면서 우리가 만든 알고리즘이 잘 작동되는지 확인했다. 그러고는 포스터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팀 미팅으로 주 3번 정도는 필수로 했고, 교수님과의 미팅은 매번 있던 것처럼 2주에 한 번씩 진행했다. 팀 미팅에는 언제나 조교님께서 조언을 해주시고,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포스터도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 수 있었다.
졸업 작품은 나중에 따로 회고를 올릴 예정이다.